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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조류독감 비상… 인도네시아 ‘외국인 입국자’ 관리감독 강화

발리 방역 담당자가 입국자의 체온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콤파스

전 세계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이하 조류독감)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발리 응우라이 국제공항 관계자는 조류독감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 여행자(PPLN)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아직까지 발리에 입국한 외국인 중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발리 응우라이 국제공항 총괄책임자 핸디 헤류디티아완(Handy Heryudhitiawan)은 1일 성명에서 “조류독감 유행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발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하루 평균 4만8,000명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핸디 헤류디티아완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조류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덴파사르 보건 당국 및 검역소와 협력하고 있으며 공항 시설 내 열화상 카메라 및 체온측정기를 추가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발리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이상 증세가 발견되지 않는 한 조류독감 사례가 발견된 나라에서 입국했다는 이유 만으로 별도의 조치를 취하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이 사람에게 전파되면서 또다른 팬데믹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5년~2021년 사이에 유럽과 북미에서 3억마리 이상의 가금류와 야생조류가 조류독감으로 도살된 바 있고, 최근 미국에서도 조류독감으로 5,800만마리의 닭이 폐사됐다. 일본도 조류독감으로 1,000만마리가 넘는 닭 등의 조류를 폐사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조류독감이 검출되면서 수만마리의 닭을 살처분하고 있다.

이처럼 조류독감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계 보건당국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조류독감의 유행이 유독 길고 포유류에도 감염된 사례가 잦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11세 여아가 조류독감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1면을 장식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이번 조류독감을 두고 “포유류에 쉽게 확산되는 돌연변이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달 페루에서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바다사자 수백마리와 야생조류 수만마리가 죽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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