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인디카토르 폴리틱 인도네시아(Indikator Politik Indonesia)의 12월 여론조사 결과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 중부자바 주지사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ewdan) 전 자카르타 주지사의 당선가능성이 눈에 띄게 하락했지만 아직까지는 세 사람의 경쟁 구도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22년 12월 1일부터 6일까지 1,22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2.9%, 신뢰수준은 95%다.
작년 11월 2024 대선 당선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간자르는 33.9%를 기록했으며 아니스(32.3%)와 프라보워(23.9%)가 그 뒤를 이었다.
12월 조사에서는 간자르가 35.8%를 기록해 11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아니스는 28.3%로 간자르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으며 프라보워는 26.7%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장담하긴 이르지만 아니스에 대한 기대 심리가 한 풀 꺾이는 모양새다. 아니스를 대선 후보로 추대한 나스뎀당과 조코위 대통령 사이의 미묘한 갈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인디카토르 폴리틱의 부르하누딘 무흐타디(Burhanuddin Muhtadi) 이사는 “조코위 대통령과 아니스 사이의 갈등적 요소는 아니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높을수록 아니스는 선출 가능성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설문조사 기관 차르타 폴리티카(Charta Politika Indonesia)의 여론조사에서 간자르의 당선가능성은 42.8%에 달했으며 이어 아니스 28.1%, 프라보워 23.9%를 기록했다.
인디카토르 폴리틱과 마찬가지로 간자르와 프라보워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아니스의 경우 소폭 하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설문조사 기관 메디안(Median)의 여론조사의 경우 앞서 두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와는 차이를 보인다. 상위권에서 1위 프라보워(24.2%)를 중심으로 아니스(23.8%)와 간자르(23.7%)가 경쟁하고 있지만 세 사람 사이의 격차는 1% 미만에 불과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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