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기숙학교 교사가 다수의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피해자만 자그마치 22명에 달한다.
15일 데틱(Detik.com)은 바탕(Batang) 반다르(Bandar) 소재 이슬람 기숙학교 교사 57세 윌단 마시우리(Wildan Masyuri)가 이 학교 여학생 2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부자바 지방경찰청 대변인 M 익발 알쿠두시(M Iqbal Alqudusy) 총경에 따르면 윌단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당초 발표된 15명에서 7 명이 추가돼 총 22명이 됐다.
이들 중 17명은 성폭행 피해를 입었고 4명은 성추행,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익발 총경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료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단은 현재 모든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2019년부터 여학생들을 성폭행해왔으며 이를 숨기기 위해 학생들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는 교내 식당, 기숙사방, 빨래방 등 은밀한 장소로 여학생들을 불러내 신이 선택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체험이라고 속여 이들을 성폭행했다.
중부자바 지방경찰청장 아흐맛 루피(Ahmad Luthfi)는 “심지어 성폭행에 앞서 피해자와 이잡 까불(Ijab Kabul), 즉 부부가 되는 의식을 치루기까지 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22명의 여학생을 성폭행한 월단은 인도네시아 아동보호법 23호에 의거해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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