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는 반둥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관련 사업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야나 물야나(Yana Mulyana) 반둥시장을 구속했다.
야나 시장의 이 같은 범죄 행위는 한 시민의 제보에 의해 밝혀졌다.
제보를 받은 KPK는 즉시 반둥시로 출동했고 15일 야나 시장은 물론 그의 보좌관 안드리 수산토(Andri Susanto), 비서 리잘 힐만(Rizal Hilman), 반둥시정부 교통국 국장 다당 다르마완(Dadang Darmawan)과 교통국 비서관 카이룰 리잘(Khairul Rijal), 완다(Wanda) 등을 체포했다.
여기에 야나 시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치트라 잘라자인포르마띠카(PT Citra JelajahInformatika)의 최고경영자(CEO) 소니 스티아디(Sony Setiadi)와 사라나 미트라 아디구나(PT Sarana Mitra Adiguna)의 안드레아스 군토로(Andreas Guntoro) 부장도 체포되었다.
누룰 구프론(Nurul Ghufron) KPK 부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붙잡힌 용의자 및 관련자들을 KPK 청사로 연행에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PK는 반둥 작전에서 인도네시아 루피아, 싱가폴 달러, 미국 달러, 말레이시아 링깃, 일본 엔화, 태국 바트, 루이비통 찰리 스니커즈 등 총 9억 2460만 루피아(약 8,200만원) 상당의 증거물을 확보했다.
KPK 발표에 따르면 원래 부시장이었던 야나 시장은 오뎃 모하마드 다니얼(Oded Mohamad Danial) 반둥시장이 이 사망하면서 시장직을 맡게 되었다.
2022년 8월 야나 시장은 반둥시에서 추진하고 있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CCTV 카메라 조달 및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 선정 과정에서 소니 스티아디와 안드레아스 군토로와 관계를 맺었고, 이후 이들이 속한 두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KPK는 이들 회사 외에도 뇌물을 받은 회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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