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리아우주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전복되면서 12명이 숨졌다.
28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전날 수십명의 사람들을 태운 쾌속정 에블린 칼리스카 1호가 리아우주 펠린도 틈빌라한 항구에서 출발했다.
이어 순가이 군퉁 항구에 정박한 뒤 오후 빈탄섬 탄중피낭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 배는 출발한 지 30분 만에 리아우주 인드라기리 히릴 지역에서 침몰했다.
현지 경찰은 당시 여객선의 탑승객 목록에는 51명의 승객과 6명의 선원이 탄 것으로 나오지만 중간 정박지에서 몇명이 내리고 몇명이 더 탔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고로 36명이 구조됐고 12명이 사망했지만, 정확한 실종자와 사망자 수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정확한 탑승자 명단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정원보다 많은 사람이 배에 타 선박이 불안정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수색구조청과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은 전복된 선박을 항구로 예인했으며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약 1만7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운송수단이지만 배들이 낡고 안전기준도 느슨해 해양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 200여 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