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셀럽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한 리나 무커르제(Lina Mukherjee)는 무슬림임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먹방’ 영상을 공개했다가 지난 3월 체포됐다.
최근 그녀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3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돼지껍데기 튀김을 먹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3월 15일 이슬람학자이자 변호사인 무함마드 샤리프 히다얏(Muhammad Syarif Hidayat)에 의해 고발되었다.
돼지고기를 먹었다는 사실보다 대중을 더 크게 분노하게 만든 지점은 그녀가 돼지고기를 먹기 전 ‘바스말라(basmallah)’라고 읊은 것이다. 이 말은 ‘모든 것은 알라의 뜻대로’라는 뜻이다. 그녀는 또 “돼지껍데기를 먹었으니 호적에서 파일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남 수마트라 경찰청 특수범죄 수사국장 아궁 말리안토 바수키(Agung Marlianto Basuki)는 울라마협의회(MUI)가 해당 영상을 신성모독으로 판단함에 따라 용의자 리나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피의자의 건강 상태로 인해 불구속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던 그녀는 복통을 호소했고, 응급실로 옮겨 검사한 결과 급성 위궤양 판정을 받았다.
한편 리나 무커르제는 무슬림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녀는 “유명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질렀다”며 “앞으로 SARA 원칙에 위배되는 컨텐츠를 올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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