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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부 시추 플랫폼 폐기 발표… 인니 해역 유류•방사능 유입 위협

해안가 기름 유출 / 셔터스톡

호주가 노후한 FPSO(시추 플랫폼의 일종,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의 철거 즉 ‘폐로’ 공정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유류, 방사성 물질 및 기타 독성 폐기물이 인도네시아 해역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대표 환경단체 ‘왈히(Wahana Lingkungan Hidup Indonesia, WALHI)’의 광업 및 에너지 캠페인 부문장 파니 트리 잠보레(Fanny Tri Jambore)는 인간의 삶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파니는 12일 환경운동연합의 지구의벗 연대 단체인 지구의벗 호주(Friends of the Earth Australia, FoEA)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FPSO 철거와 관련 논의에 티모르 해(Timor sea) 인근 섬의 소유주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륙붕 석유 시추로 발생한 유류 유출 사고로 동부 누사틍가라(NTT) 로트섬(Pulau Rote)에 거주하는 수천 명의 주민들이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 호주 법원은 NTT 주민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손실을 배상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WALHI 동부 누사틍가라 지역대표 움부 울랑 타나아마후(Umbu Wulang Tanaamahu)는 “호주 정부는 FPSO 철거 계획에 엄격한 환경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유류 유출로 인해 환경 피해를 입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공식적으로 티모르 해에 위치한 FPSO의 철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계획에는 우라늄과 토륨, 석유, 탄화수소, 수은 및 기타 환경 유해물질을 비롯해 공개되지 않은 양의 방사성 물질을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해안으로부터 약 155km 떨어진 해역에 투기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대규모 유류 유출의 위험이 있음에도 호주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몇몇 섬 근처에 위치한 FPSO를 환경 안전관리 기준이 낮은 아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FoEA와 WALHI는 호주 정부가 공개조사 요구를 암묵적으로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FoEA는 FPSO 폐기 계획에 대한 승인 마감이 12일이었지만 이때까지 어떠한 공개 논의도 이뤄진 적이 없다며 승인 기한을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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