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뎀당(Nasdem)과 민주당(Damokrat)에 이어 복지정의당(PKS)이 2024년 대선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하면서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전 자카르타 주지사가 결국 대선 입장권을 획득했다.
세 정당의 연합 결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선거법 제7/2017호 222조에 따라 국회 의석 점유율 20% 이상 또는 총선 득표율 25% 이상을 얻은 정당 혹은 정당연합은 대선후보를 공천할 수 있다. 투쟁민주당(PDI-P)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연합체를 구성해야 후보를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 복지정의당의 아니스 지지 선언으로 나스뎀당·민주당·복지정의당의 연합체 ‘변화연대(Koalisi Perubahan)’ 결성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나스뎀 59석, 민주당 54석, 복지정의당 54석을 얻어 세 정당의 총 의석수는 167석이 된다.
복지정의당의 소히불 이만(Sohibul Iman) 의원은 30일 기자회견에서 “복지정의당이 변화연대의 일원으로서 아니스 바스웨단을 2024년 대선 후보로 지지를 공식 선언하게 됨에 따라 변화연대는 대선 참여 자격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결국 아니스 바스웨단이 2024년 인도네시아 대선후보로서 가장 먼저 공식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조만간 세 정당은 아니스 바스웨단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통해 변화연대 출범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린드라당(Gerindra)과 국민각성당(PKB) 연합체인 대인도네시아각성연합(KKIR)은 작년 8월 변화연대가 본격화하기 앞서 결성되었으며 총 136석(그린드라당 78, 국민각성당 58)으로 대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골카르당(Golkar)은 국민수권당(PAN), 통합개발당(PPP)과 함께 통합인도네시아연대(KIB)라는 이름으로 정당연합을 구축했으며 총 148석으로 대선에 참여한다.
투쟁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나머지 정당연합들도 아직까지 2024년 대선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상태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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