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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1위로 만든 조코위의 영향력… 간자르•아니스와도 격차 커

왼쪽부터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 프라보워 수비안토 그린드라당 총재,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 / 그래픽 : 데틱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에게 몰려 있던 대선 표심이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쪽으로 기울고 있다.

최근 2024년 대선 당선가능성을 묻는 몇몇 여론조사에서 프라보워 그린드라당 총재가 경쟁 후보인 간자르 프라노워와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을 멀찌감치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여론조사 연구소(SPIN)는 19일 프라보워의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SPIN의 이고르 디르간타라(Igor Dirgantara) 이사에 따르면 2023년 2월 조사에서 프라보워가 33.0%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간자르 주지사(20.6%)와 아니스 전 자카르타 주지사(20.0%)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리드완 카밀(Ridwan Kamil)이 8.0%로 4위,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gus Harimurti Yudhoyono, AHY)가 3.0%로 5위를 기록했으며 메가와티의 딸 푸안 마하라니(Puan Maharani)는 1% 대를 기록해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고르 이사는 프라보워의 당선가능성이 상승한 것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프라보워를 향한 조코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여러 자리에서 프라보워를 치켜세우며 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얼마 전 통합개발당(PPP) 창립 50주년 행사 축하 연설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거론했을 때도 프라보워를 제일 먼저 언급했다. 눈길을 끄는 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여러 이름을 호명했지만 프라보워와 1, 2위를 다투는 간자르와 아니스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프라보워의 당선가능성을 높이는데 GP 매니아(간자르 프라노워 지지단체)의 해산도 한몫했다.

최근 간자르를 지지해오던 조코위 매니아(Jokowi Mania, 이하 JOMAN)가 자신들이 직접 결성한 GP매니아를 해체하고 프라보워 지지선언을 한 것이다. JOMAN의 임마누엘(Immanuel Ebenezer) 회장은 해당 결정에 있어 조코위 대통령의 개입이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이들의 변심 뒤에 누군가의 의중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SPIN의 여론조사는 2월 3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7세 이상의 기혼남녀 1,2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 포인트였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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