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모두 미성년자의 남자아이들
텔레그램서 편당 50~100달러에 거래
아동 포르노를 제작•유통한 국제 범죄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24일 콤파스에 따르면 텔래그램방을 이용해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판매한 용의자 HS, MA, AH, KR, NZ 등 5명이 체포됐다.
수카르노 하타 공항 경찰서 로널드 프레디 크리스티안 시파융(Ronald Fredy Christian Sipayung) 경정은 작년 8월 인도네시아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의 공조 수사를 통해 이들 조직의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로널드 경정에 따르면 미국 아동 성폭력 예방 태스크포스(TF)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해당 사건의 수사가 시작되었다.
로널드 경정은 24일 성명에서 “해당 보고서에는 인도네시아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여러편이 포함되어 있다”며 “모두 남자 아이들로 확인되었다”며 “인도네시아 아동 성착취물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편당 50~100달러에 거래되었다”고 설명했다.
로널드 경정은 “그것(성착취물)은 FBI와 공조 수사가 이뤄지기 전인 2022년부터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8명으로 모두 미성년인 남자아이들로 알려졌다
로널드 경정은 “총 1000개의 사진과 3000개의 동영상이 제작되었다”며 “대부분 휴대폰으로 촬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HS가 포르노에 출연할 미성년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다. 온라인 게임에 초대해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미끼를 던지고, 동영상을 판매한 수익으로 휴대폰, 돈, 음식 등을 제공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인도네시아 아동보호법은 소아성애, 아동 성착취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위반자는 최장 15년 징역에 처해진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외국인 소아성애자들에 의한 아동 성착취가 심각한 문제가 돼 왔다.
아동 성 착취 근절 국제단체 엑팟 인터내셔널(ECPAT International)은 인도네시아에서 매년 4만 명~7만 명의 아동이 성 착취 희생자가 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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