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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자카르타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추락…극단적 선택 추정

일가족 4명이 투신자살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건 현장인 뜰룩 인탄 아파트에는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다. / 안타라

9일 북부 자카르타 소재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경 북부 자카르타 쁜자링안(Penjaringan) 지역 뜰룩 인탄 아파트(Apartemen Teluk Intan)에서 EA(50·남), AIL(52·여), JL(15·여), JW(13·남)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이 아파트 경비원 데디(Dedy)씨는 “경비를 서고 있던 중 ‘쿵’하는 소리를 듣고 쫓아 가보니 4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데디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잠시 후 아파트에 도착한 경찰은 수사 요원을 투입해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피해자들 손목이 밧줄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경찰은 동반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건 발생 전 피해자 4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22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었다.

쁜자링안 파출서장 아구스 아디(Agus Ady)는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피해자 EA씨가 나머지 세 명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2년 전 이사하기 전까지 이 아파트 주민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아파트 주민 A씨의 증언에 따르면 한때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이 가정은 어느 순간 빚에 허덕이는 신세로 전락했다. A씨는 “언제부턴가 빚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 나 역시 EA 에게 100만 루피아를 빌려주기로 했지만, 얼마 후 다시 찾아와서는 2000만 루피아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신은 부검을 위해 자카르타 치토망운쿠스모 병원(Rumah Sakit Ciptomangunkusumo, RSCM)으로 옮겨진 상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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