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카시 소재 한 주유소가 물 섞인 휘발유를 차에 주입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토바이가 멈췄다며 ‘물 섞인 기름’이었다고 폭로한 한 네티즌의 글이 SNS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주유소에 가서 따졌더니 물이 섞였다고 한다. 계속되는 비 때문이었을까? 버카시에 있는 주유소!”라고 올렸다. 글과 함께 게시된 휘발유 사진을 보면 물과 기름층이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이다.
26일 콤파스에 따르면 해당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입한 차량 10대가 고장났다. 모두 기름을 넣고 출발한 지 몇 분 만에 시동이 꺼졌다고 한다.
폭로 글을 접한 사람들은 “물 섞은 기름을 판거냐”, “퍼르타미나가 직접 사과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자 퍼르타미나 파트라 니아가(PT Pertamina Patra Niaga)가 서둘러 사과 성명을 냈다.
퍼르타미나 파트라 니아가 서부자바 지역 대외홍보실의 에코 크리스티아완(Eko Kristiawan)은 “버카시 지점에서 물이 섞인 연료를 넣고 차량이 멈췄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연료에 물이 섞여 들어간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차량 수리, 연료 교체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주유소는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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