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르에서 구글 지도의 길 안내를 따라가던 택시 운전사가 차량과 함께 강물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자카르타 글로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승객 호출을 받은 택시기사 A씨는 구글 지도의 안내에 따라 주행하던 중 서부자바 보고르 찔릉시(Kec. Cileungsi, Bogor)에 있는 찌바렝콕강(kali Cibarengkok)에 빠졌다.
다행히 인근 주민들의 도움으로 A씨는 구출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중장비를 동원해 차량을 건져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구글 지도가 잘못된 길을 안내해 차량이 파손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비게이션에서 제안한 경로가 위험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면 따르지 않는 편이 좋다고 조언한다. 작은 오류나 오래된 지도 데이터로 인해 운전자를 엉뚱한 곳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좁은 골목에 갇혀 있거나 막다른 길 앞에 서있는 차량 동영상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발리 불레렝 테자쿨라(Tejakula, Buleleng ) 인근에서 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구글 길 안내를 따라가다 비포장도로에 진입한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고 뒤집힌 것이다.
당시 차량에는 이다 바구스 라이 만트라(Ida Bagus Rai Mantra) 전 덴파사르 시장과 그의 아내 이다 아유 셀리 파자리니(Ida Ayu Selly Fajarini), 보좌관 등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이다 아유 여사는 최근까지도 트라우마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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