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잔혹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부자바 치아미스(Ciamis)의 한 마을에서 4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생고기’로 내다 판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 3일 용의자 41세 타르숨(Tarsum)씨는 아내 얀티(Yanti)씨를 살해한 뒤 훼손된 시신 일부를 마을 이웃에게 ‘생고기’로 팔려다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타르숨은 아내를 몽둥이로 때려 숨지게 한 뒤 도로 한복판에서 토막냈다.
평소 염소나 소를 도축해 내다 팔았던 타르숨은 훼손된 아내의 시신을 바구니에 담고 거리를 배회했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바구니에 담긴 것이 염소 고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타르숨이 “얀티(아내) 고기 사세요, 얀티 고기 사세요”라고 외치자 그제서야 상황을 눈치챈 주민들이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마을 이장 요요(Yoyo)씨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 정체 불명의 사람들이 타르숨을 찾아와 빚을 갚으라고 독촉했다.
그들이 돌아간 후 타르숨은 벽에 머리를 들이받고 스스로 목을 졸라 자살하려 했지만 주민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찌아미스 경찰서장 아크말(Akmal) 경정은 “아내가 진 빚 때문에 우울증을 앓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해 보건소를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타르숨과 아내 얀티씨는 심하게 다퉜고 남편의 폭력성을 견딜 수 없었던 얀티씨는 집을 떠나려고 했다.
아크말 경정은 “타르숨은 집 나간 아내를 쫓아가 나무 몽둥이로 내리쳤다. 이어 쓰러진 그녀를 잔혹하게 토막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타르숨은 현재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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