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전 자카르타 주지사가 11월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자카르타 주지사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는 13일 국민각성당 자카르타 지역관리위원회(DPW PKB DKI Jakarta)가 아니스 바스웨단을 자카르타 주지사 후보로 공식 지명한 후 전달되었다.
아니스 전 자카르타 주지사는 14일 기자들을 만나 “PKB로부터 추천을 받았다”며 “신의 뜻에 따라 2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뎀당(Partai NasDem)과의 소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그는 “투쟁민주당(PDI-P)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지난 대선에서 아니스 바스웨단을 지지했던 나스뎀당은 11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아니스 바스웨단은 PKB 및 복지정의당(PKS) 지역관리위원회(DPW)의 추천을 받았으며, 자카르타 PDI-P 지방위원회(DPD)로부터 주지사 후보로 지명되었다. 그러나 세 정당의 중앙집행위원회(DPP)는 아직 아니스에 대한 공식 지지 선언을 미루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는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와 리드완 카밀(Ridwan Kamil) 전 서부자바 주지사의 대결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최근 대법원의 판결로 지방선거 출마 자격을 얻게 된 조코위 대통령의 차남 카에상 빵아릅(Kaesang Pangarep)은 자신을 지지했던 리드완이 아닌 아니스의 옆자리를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아니스 바스웨단의 러닝메이트가 될 준비가 되었다”며 자신을 한껏 어필하고 있다.
한편, 아니스 바스웨단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자카르타 주지사를 역임했으며 올해 대선에 무하이민 이스칸다르(Muhaimin Iskandar)와 팀을 이뤄 출마했으나 프라보워에게 패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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