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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 동물원 관람객 ‘동물 학대’ 뭇매… 하마 입에 술•플라스틱 던져

보고르 동물원에서 한 관람객이 하마 입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던져 넣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논란이다. / 유튜브 캡처

보고르 동물원(Taman Safari Bogor)에서 한 관람객이 하마 입에 플라스틱 병을 던져 넣어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영상은 2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보고르 동물원은 차에 탄 채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드라이빙 사파리’다. 영상에서 하마 무리 옆으로 회색 차량이 지나가는데 하마가 입을 벌리자 플라스틱 병을 집어 던진다.

동물원 측은 CCTV를 통해 해당 방문객의 차량번호를 확인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동물원 관리팀 핑키 산티카(Finky Santika)는 22일 “해당 방문객의 차량번호를 확인했다. 많은 관람객들이 사파리 공원의 표준운영절차(SOP)를 준수할 수 있도록 선도하는 차원에서 해당 관람객이 공개사과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는 한 관람객이 사슴의 코에 당근을 밀어 넣는 장면도 나온다.

핑키 산티카는 하마의 입 속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만 늦었어도 큰 일날 뻔 했다”며 “다행히 지금은 컨디션도 식욕도 정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보호구역의 모든 동물은 야생동물법에 의해 보호되기 때문에 동물 학대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동물원에서 동물 학대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에는 한 관람객이 하마 입에 술을 뿌린 일이 있었고, 2021년에는 한 여성 관람객이 하마 입에 플라스틱 컵을 던져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하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VU, Vulnerable) 단계에 처해 있는 멸종위기종이다.

주요 위협 원인은 주거 및 상업지 개발, 사냥, 댐 건설 등 인간활동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다. 최근에는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쓰레기 또한 이들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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