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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사원 출입 거부당한 외국인… 막무가내 성화에 SNS 시끌

브사키 주민이 기도를 하고 있다. / ANTARA

발리 까랑아셈(Karangasem) 브사키 사원(Pura Besakih)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쁘짤랑(Pecalang, 발리 전통 보안요원)에게 화를 내는 영상이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에서는 사원에 들어가겠다는 관광객과 이를 막는 쁘짤랑 간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당시 사원 안에서 별도의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전 주변이 분주해 보이고 얼마 후 가믈린(인도네시아의 전통 기악 합주곡) 연주 소리가 들린다.

브사키 마을 이장 즈로 망쿠 위디아르타(Jro Mangku Widiartha)는 브사키 중앙 안뜰에 들어가기 전에 준수해야 할 몇 가지 규칙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브사키 사원 우타라 만달라(Utama Mandala, 성전)에 입장하기 위해선 발리 전통 의상을 착용하고 기도에 바칠 제물을 가져와야 한다.

위디아르타 이장은 25일 현지 매체에 “사원의 영적 신성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방문객의 입장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며 “일반적으로 사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티켓을 구매할 때 매표소 직원으로부터 사원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을 전달 받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광객이 규정을 준수하고 허용된 구역 안에 있으면 쁘짤랑의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현장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아궁산 중턱에 자리 잡은 브사키 사원은 발리에서 가장 크고 성스러운 사원으로 유명하다. ‘어머니의 사원’이라 불리는 이 사원 단지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지정된 세계적인 관광지다. 다만 장소 특성 상 관광객에게 전체가 개방되지는 않는다.

작년부터 발리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환경 파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현지 법과 규범을 무시하는 행위로 치안을 어지럽힌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발리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10달러의 관광세를 받고 있다.

관광세 도입 넉달만에 최근 발리 주의회에서 관광세를 50달러로 인상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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