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30대 여성이 비단뱀의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술라웨시주 루우(Kab. Luwu)의 한 마을에 사는 36세 주부 시리아티(Siriati)씨가 비단뱀의 배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시리아티씨는 전날 오전 아픈 아이를 위해 약을 사러 집을 나선 후 실종됐다. 아내를 찾아 나선 남편 아이안사(30)씨는 집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그녀의 신발과 바지를 발견했다.
아이안사씨는 아내의 물건을 발견한 곳으로부터 약 10m 떨어진 곳에서 배가 크게 부푼 비단뱀을 발견했다.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뱀의 배를 갈랐고, 그 안에서 아내의 시신을 발견했다.
부부는 3살 막내 아이를 포함해 5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몇 년간 비단뱀에 의한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남술라웨시주의 또 다른 지역에서 40대 여성이 길이 5m 비단뱀의 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술라웨시주 티낭게아(Tinanggea) 마을에서 8m 길이의 비단뱀이 농부를 삼킨 일이 있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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