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에서 7만5,000루피아권 지폐의 사용 가능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한 네티즌이 틱톡에 올린 게시물이 주목을 끌었다.
그는 “7만5,000루피아짜리 지폐가 사용 가능한지 의문이다. 은행에서는 더 이상 찍어내지 않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들 중 일부는 해당 지폐로 쇼핑할 때 거래를 거절 당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대다수가 해당 지폐가 실제로 통용되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가 된 7만5,000루피아권 지폐는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인도네시아 독립 75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것으로 당시 7,500만장 한정 수량으로 찍어내 1인당 1매만 교환할 수 있게 하였다.
지폐 앞면에는 인도네시아 초대 정•부통령인 수카르노(Sukarno)와 무하마드 하타(Muhammad Hatta)가, 뒷면에는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아이들이 새겨져 있다.
이 지폐의 사용 가능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자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BI가 직접 나섰다.
BI 자금관리국의 말리슨 하킴(Marlison Hakim) 전무는 75,000 루피아권 지폐가 인도네시아에서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정화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75,000 루피아권 지폐는 인도네시아가 독립 75주년을 기념해 한정 수량으로 발행한 지폐이긴 하지만 엄연히 법적 통화로 인정받는 화폐”라며 “거래를 거부하는 건 명백한 불법으로 처벌 및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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