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에서 초등생 여자 아이들에게 접근해 성착취물을 받아 수집해온 남성이 검거됐다.
그는 4살 딸과 아내가 있는 평범한 가장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리아우 경찰청 특수범죄수사국(Ditreskrimsus)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W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그에게 당한 피해자만 수십명에 달한다. 모두 11살 미만의 초등학생들로 밝혀졌다.
특수범죄수사국의 나스리아디(Nasriadi) 총경에 따르면 WA는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든 후 여자 아이들에게 접근해 신체가 담긴 동영상 등을 전송받는 방식으로 이를 수집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WA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에 팔로워 수가 많은 아이에게 접근해 계정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라질 수 있다고 속였다. 그렇게 걸려든 아이에게 자신이 바이러스를 제거해줄 수 있다며 음란행위가 담긴 동영상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계정이 사라질 수 있다는 말에 속은 아이들은 영상을 찍어 WA에게 보냈다.
나스리아디 총경은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WA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아이들을 속여 동영상을 받아냈다”며 “성착취 영상 10개를 증거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WA에게 속은 피해자가 수십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피해 사실을 신고한 피해자는 단 한 명 뿐이다.
경찰은 리아우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나스리아디 총경은 “SNS상에서 이뤄진 범죄인 만큼 피해자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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