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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스 바스웨단 재선 저지하라”… 프라보워系, 자카르타주지사 후보 ‘리드완 카밀’ 가닥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맞붙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드완 카밀 전 서부자바 주지사(왼쪽)와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 / 안타라

11월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프라보워 지지 연합인 ‘선진인도네시아연합(KIM)’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던 정당들이 결집 조짐을 보이면서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에게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자카르타 주지사 후보 공천을 놓고 몇 달간 입장 차이를 보였던 KIM 내 정당들이 결국 리드완 카밀(Ridwan Kamil)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하다.

그린드라당, 골카르당, 국민수권당(PAN), 민주당의 연합체인 KIM은 번영정의당(PKS), 나스뎀당, 국민각성당(PKB)을 끌어들이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모두 이번 대선에서 아니스를 지지했던 정당들로, 그의 재선 도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나스뎀당과 PKB는 ‘정치적 역학관계’를 언급하며 아니스에 대한 지지 방침을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론조사 기관 인디까또르 폴리틱(Indikator Politik)의 분석가 케네디 무슬림(Kennedy Muslim)은 2월 대선에서 KIM이 승리한 것이 다른 정당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는 “KIM은 프라보워-기브란 정부의 자리를 미끼로 지방선거에서 다른 정당들이 연합에 합류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막강한 협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튼 주지사 선거를 위해 구성된 ‘선진반튼연합’에는 KIM 연합 정당 대부분이 참여했으며, 그린드라당 소속 정치인 안드라 소니(Andra Soni)를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골카르당은 반튼 연합체에 참여하지 않았다. 골카르당은 자당의 정치인을 후보를 세우기 위해 경쟁당인 투쟁민주당(PDI-P)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골카르당이 밀고 있는 아이린 라흐미 디아니(Airin Rachmi Diany)는 전 남땅그랑 시장으로, 반튼 주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아니스의 운명은 PDI-P와 PKS에 달려 있을지 모른다. PDI-P는 자카르타 주지사 후보로 아니스를 지명할 지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는 “PDI-P와 PKS가 연합할 지가 관건이다. 두 정당 사이에는 역사적·이념적 차이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협상이 어려울 수 있지만 8월 말 후보 등록 마감 전까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하스토 크리스티얀토(Hasto Kristiyanto) PDI-P 사무총장은 “PDI-P는 리드완의 독주를 막을 것”이라며 “여러 정당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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