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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완 카밀 과거 발언 재조명… “15년전 치기어린 표현 사죄”

11월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리드완 카밀 전 서부자바 주지사 / 콤파스

자카르타 주지사 후보 리드완 카밀(Ridwan Kamil)이 과거 본인이 SNS에 게시해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리드완 카밀은 25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과거 SNS에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글을 올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비록 12~15년 전 공직자가 되기 전의 발언들이지만 표현에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드완 카밀은 “이후 신께서는 나를 공직자의 길로 이끄셨다. 비판과 비난을 받는 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가끔씩 분노한 네티즌들을 보면 웃음이 나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했다.

그는 “누구나 비판과 냉소로 가득 찬 반항적인 시기를 거치게 된다. 부모에게 반항하는 아이에서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청소년 시기를 지나 어느새 부모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러면서 ‘그래, 나도 한때 저랬었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 리드완 카밀은 “다시 한번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스스로를 변호하거나 정당화하려는 것이 아니다. 과거 충분히 현명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모두가 비난하지만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과거가 미래를 바꾸지 못하지만 그 반대는 가능하다. 과거의 나를 용서하시길 바란다. 모두 앞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리드완 카밀은 지난 2010년 6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사기위원회(Dewan Penipu Rakyat)”라는 문구와 함께 해시태그로 #국회(DPR)를 달아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리드완 카밀은 국회가 국민을 기만하는 집단이라고 규정했다.

2011년 6월에는 자카르타 사람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속물, 속어, 화려함, 오만함, 인색함, 자존감, 이기적, 근면함, 끈질김, 과시욕, 쾌락주의… 이것이 자카르타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썼다. 당시 어떤 의도로 쓴 글인지 알 수 없지만 자카르타 주지사 후보가 된 이상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현재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글은 삭제되었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선거에 나가고 싶어 저러는 거지”, “과거 모습은 차라리 솔직하기라도 했다”, “그때도 이미 40대였는데?”라며 조롱 섞인 글이 달렸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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