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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강연에 여장하고 참석한 완다 하라, 신성모독 혐의로 고발당해

완다 하리 / 콤파스

인도네시아 유명 스타일리스트 완다 하라(Wanda Hara)가 신성모독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 7월 우스타즈 하난 아타키(Ustaz Hanan Attaki)의 종교 강연에 니캅을 두르고 여장을 한 채 참석한 완다 하라의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논란이 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우스타즈 하난 아타키는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학자로 젊은 세대로 소통하는 설교자로 유명하다.

현장에서 찍힌 사진에서 검은 두건을 쓴 완다 하라가 여성 참석자들과 함께 서있다.

완다 하라의 본명은 이르완샤(Irwansyah)로 그는 1985년생 남성이다.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트렌스젠더로 알려져 있으며 평소에도 여성스러운 패션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카르타 지방경찰청(Polda Metro Jaya) 대변인 아데 아리 샴(Ade Ary Syam)총경은 8월 23일 기자들에게 “고발이 접수됨에 따라 당사자인 완다 하라를 포함해 우스타즈 하난 아타키, 행사 주최자, 참석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후 완다 하라가 직접 SNS에 사과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완다 하라를 고발한 무함마드 리즈키 압둘라(Muhammad Rizky Abdullah)는 “나는 무슬림을 대표해 그를 고발한 것”이라며 “사과를 했다고 해서 범죄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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