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적의 20대 여성이 발리에서 포르노 동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로 붙잡혀 강제 추방됐다.
23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포르노 배우 출신으로 알려진 VR(24)씨는 자녀와 함께 발리에 입국했다.
덴파사르 이민국의 리다 사 푸트라(Ridha Sah Putra) 국장은 9월 14일부터 VR의 활동을 주시해왔다고 밝혔다.
리다 사 푸트라 국장은 “VR은 포르노 배우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었다. VR의 활동을 계속 주시하던 중 그녀가 우붓 기안야르의 한 발라에서 포르노 콘텐츠를 촬영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국장에 따르면 이민국 직원이 빌라를 찾아갔을 때 VR은 큰 저항 없이 체포에 응했다.
한편 VR은 투자자 신분으로 인도네시아 체류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비자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추방 명령을 받은 VR은 발리를 떠나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다 사 푸트라는 “앞으로도 발리 내 외국인, 특히 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들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리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방문객은 290만여명에 달했고, 이는 같은 기간 항공편으로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65%에 해당한다.
방문객이 느는 만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자 발리 당국은 외국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발리에서 추방된 외국인은 총 157명이며, 현재 194명이 추방 명령을 받고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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