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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물요노의 아들이다”… 후안무치 끝판왕 카에상

카에상 빵아릅이 Putra Mulyono’(물요노의 아들)라는 문구가 새겨진 조끼를 입어 논란이다. / 콤파스

인도네시아연대당(PSI) 대표이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차남인 카에상 빵아릅(Kaesang Pangarep)의 돌출 행동이 또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24일 반튼(Banten)의 한 행사에서 ‘Putra Mulyono’(물요노의 아들)라는 문구가 새겨진 조끼를 입은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의 어린 시절 이름인 물요노는 본래 ‘고귀한 자’라는 뜻이지만 당시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한 청년’을 뜻하는 현 이름으로 개명했다.

집권 내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임기 말 자신의 두 아들을 내세워 정치왕조를 구축하려는 야욕이 드러나면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에 대한 분노의 의미로 그를 다시 ‘물요노’로 부르기 시작했다.

카에상은 이날 해당 조끼를 입고 반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우유와 공책을 나눠주었다.

카에상의 복장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지방선거 출마 논란에 이어 최근 호화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에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은 만큼 최대한 행동을 자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돌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신세대 정치인의 자유로운 표현 방식일 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분석가 아디 프라잇노(Adi Prayitno)는 “조코위 대통령을 조롱해 온 이들을 향한 일종의 반격의 의미로 해석된다”며 “대중의 비판에도 당당하게 맞서는 오늘날 젊은 세대의 표현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자신이 조코위의 아들임을 역으로 부각시키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에상 부부의 전세기 이용에 대해 대가성 향응을 제공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조사하고 있는 부패척결위원회(KPK)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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