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안 마하라니(Puan Maharani) 인도네시아 국회(하원)의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투쟁민주당(PDI-P) 소속 국회의장 푸안 마하라니가 1일 의장으로 다시 선출되었다고 콤파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부의장은 골카르당의 아디스 카디르(Adies Kadir), 그린드라당의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Sufmi Dasco Ahmad), 나스뎀당의 사안 무스토파(Saan Mustopa), 국민각성당(PKB)의 쭈쭌 아흐맛 샴수리잘(Cucun Ahmad Syamsurijal)이 맡게 되었다.
국회(DPR) 지도부 자리는 지난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상위 5개의 정당에게 돌아간다.
이날 본회의에서 군투르 사소노(Guntur Sasono) 하원 임시의장은 “2024~2029년 인도네시아공화국 국회의장 및 부의장을 승인하는데 동의합니까?”라고 물었고, 참석한 의원들은 모두 “동의합니다”라고 대답했다.
푸안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국회 지도부는 협업과 협력을 우선시하고 파벌 및 위원회, 기관 간 소통을 구축해 화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안의 재선으로 친프라보워 연합 정당들이 차기 정부의 의제를 주도하기 위해 국회의장직을 노리고 있다는 수개월간의 추측은 단번에 종식되었다.
최근엔 프라보워의 선진인도네시아연합(KIM)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의장직을 맡게되는 현행법을 개정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푸안이 프라보워 진영의 반대 없이 재선에 성공하자 PDI-P가 프라보워와 연합에 합류하는 조건으로 국회의장직을 내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PDI-P는 현재까지 프라보워 정부와의 협력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유일한 정당이다.
최근 프라보워와 조코위 대통령 사이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메가와티가 프라보워의 손을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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