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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대장정 마침표 찍은 조코위… 솔로 시민들, 환호로 맞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시민들에게 티셔츠를 나눠주고 있다 / 안타라

20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이 고향인 솔로로 돌아왔다.

이날 솔로 시(市)의 수천 명의 시민들은 고향으로 돌아온 조코위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했다.

저녁 6시경 조코위 대통령과 이리아나 여사가 아디 수칩토 거리(Jalan Adi Sucipto)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무개차를 타고 등장한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임식 때 입었던 전통 의상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열광하는 시민들에게 티셔츠를 던져주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Listyo Sigit Prabowo) 경찰청장, 아구스 수비얀토(Agus Subiyanto) 통합군사령관, 리붓 하리 위보워(Ribut Hari Wibowo) 중부자바 경찰청장, 나나 수자나(Nana Sudjana) 중부자바 주지사 권한대행 등 고위 인사들이 동행했다.

이슬람 고등학교 재학생인 자에나브(Zaenab)군은 “조코위 대통령을 직접 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TV에서만 보던 분 아닌가. 티셔츠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솔로로 떠나기 전 조코위 대통령은 향후 5년간 프라보워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표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2억 8천만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희망과 열망을 프라보워 수비안토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간다”고 말했다.

1961년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조코위는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2014년 대선에 출마해 군 경력이 없는 인도네시아의 첫 문민 대통령이 되었다.

소탈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은 그는 인도네시아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재임 기간 열악한 사회 인프라를 확충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등 10년간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을 이끌며 중하위 소득 국가이던 인도네시아를 중상위 소득 국가로 키웠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 과거 자신의 정적이자 인권 유린에 앞장섰던 프라보워를 사실상 지지하며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선거법상 연령 제한 규정을 바꿔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의 출마길을 열어주었다. 프라보워의 러닝메이트가 된 기브란은 결국 부통령이 되었다.

지난 8월에도 차남인 카에상 빵아릅(Kaesang Pangarep)을 주지사에 앉히기 위해 또 한번 선거법을 바꾸려다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로이터 통신은 조코위 대통령에 대해 “인도네시아 민주주의의 아이콘이 비민주적 유산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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