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소개팅•채팅앱을 통해 이성에게 접근한 뒤 호감을 얻고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콤파스에 따르면 반다르 람풍 경찰서 범죄수사국장 헨드릭 아프릴얀토(Hendrik Apriliyanto) 경감은 사기 등 혐의로 피의자 파들루로흐만(23, 이하 로흐만)을 24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로흐만은 SNS상에서 경찰을 사칭하며 여성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수천만루피아의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로흐만은 자신의 얼굴을 경찰관 사진에 합성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가장 최근 피해자는 람풍에 사는 41세 여성 FY씨로 두 사람은 SNS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10월초 FY씨를 만난 로흐만은 그녀에게 엑스터시를 먹인 후 성폭행했다.
헨드릭 경감은 “성폭행 후 FY가 의식을 잃자 휴대폰과 돈을 훔쳐 달아났다. 또한 미리 입수한 비밀번호로 그녀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액만 총 1,100만루피아(약 97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헨드릭 경감은 “평상시 SNS 등으로 접근하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을 함부로 신뢰해선 안된다”며 “특히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각별히 의심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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