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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식약청, 中쫀드기 ‘라티아오’ 판매 금지… 세레우스균 오염 “치명적”

중국 간식 ‘라티아오(Latiao)’ / 브리따 사뚜

10대들 사이에서 ‘챌린지’ 유행
식중독 유발… 면역력 낮은 경우 위험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은 중국 간식 ‘라티아오(Latiao)’의 국내 유통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라티아오는 매운맛과 단맛이 뒤섞인 중국의 쫀드기 간식이다.

타루나 이크라르(Taruna Ikrar) BPOM 국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람풍(Lampung), 수카부미(Sukabumi), 원노소보(Wonosobo), 남땅그랑(Tangerang Selatan), 서부반둥(Bandung Barat), 파메까산(Pamekasan) 등에서 라티아오로 인한 식중독 신고가 다수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안타라에 따르면 타루나 이크라르는 “10대들 사이에서 해당 간식을 먹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허가 받지 않은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검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세레우스균 오염 징후가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세레우스(Bacillus cereus)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주로 오염된 식품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된 후 몇 시간이 지나면 구토가 시작될 수 있으며, 이는 대개 급성으로 나타난다. 구토 외에도 복통과 메스꺼움,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24시간 이내에 사라지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15살 소년이 라티아오 15봉지를 먹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지난 해 ‘임상미생물학’에 보고될 만큼 유명한 ‘볶음밥 증후군’ 사례 역시 세레우스균의 독소가 원인이었다.

BPOM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고 있는 총 73가지의 라티아오 중 4개 제품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BPOM은 수입업자와 보관 창고에 대한 단속을 시행, 가공식품 유통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제품을 수거해 파기했다고 밝혔다.

타루나 이크라르 국장은 “수입 식품을 포함해 현재 유통되고 있는 식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특히 어린이, 임산부의 경우 라티아오 같은 가공식품 섭취를 자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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