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리드완 카밀이 긴장하고 있다.
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투쟁민주당 후보 프라모노-라노(Pramono Anung-Rano Karno) 팀이 리드완-수스워노(Ridwan Kamil-Suswono) 팀에게 박빙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콤파스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해 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라모노-라노 당선률은 38.3%, 리드완-수스워노는 34.6%, 다르마-쿤(Dharma-Kun)은 3.3%로 집계됐다.
리드완 카밀은 프라보워계를 포함한 12개 정당의 지지를 받고 후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리드완 카밀이 프라보워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콤파스에 따르면 1일 리드완 카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고, 다음 날 솔로를 찾아 조코위 전 대통령을 만났다.
두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강조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리드완 카밀과의 만남 직후 선거운동을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조코위 대통령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는 짧은 답변을 내놨다.
하스토 크리스티얀토(Hasto Kristiyanto) 투쟁민주당(PDI-P) 사무총장은 조코위 대통령을 만난 리드완 카밀을 향해 “패배자의 사고방식을 보여준 꼴”이라고 조롱했다. 그는 “조코위 대통령을 찾은 모습이 오히려 당선 가능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드완 카밀은 이번 만남을 통해 두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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