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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에 생선통조림을?… 인니 당국 “영양가는 충분”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KKP)가 무상급식 재료로 생선통조림을 제안해 논란이다. / 콤파스

지난 9월 화제가 된 ‘생선우유’에 이어 생선통조림이 무상급식 재료로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생선우유는 브리칸 테크놀로기 인도네시아(PT BerikanTeknologi Indonesia, BTI)라는 회사가 생산한 분말음료다. 고단백 아미노산 음료로 우유는 아니지만 색과 질감이 비슷해 ‘생선우유’라는 이름이 붙었다.

무상급식을 구현하기 위해 최소 100만 마리의 젖소를 수입해야 한다는 농업부 발표가 나오자 대안으로 제안된 것이 이 생선우유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생선우유가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은 인정하지만 영양 면에서 우유를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생선통조림에 대한 반응도 비슷하다. 통조림 생선이 신선한 생선보다 위생이나 영양 면에서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무상급식에 생선통조림을 사용하자는 아이디어는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KKP)가 처음 제안했다.

해양수산부 부디 술리스티요(Budi Sulistyo) 수산물경쟁력 강화 국장은 “수산 가공품의 일종인 생선통조림을 급식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 국립영양청에 이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부디 술리스티요 국장은 생선통조림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단백질 접근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전 지역에 신선한 생선을 공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안 지역과 달리 생선을 본토로 이동 시킬 수 있는 콜드체인을 갖출 수 없다면 통조림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위한 무상급식 프로그램은 내년 1월 2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학생까지 대상에 포함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 1단계 무상급식 예산으로 총 71조 루피아(약 6조원)를 배정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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