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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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선]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회… 외신들의 반응은?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회를 마치고 각 진영의 정-부통령 후보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

인도네시아의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회가 4일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가운데 외신들도 관련 내용을 앞다퉈 보도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사회복지, 인적자원, 정책포용성을 주제로 교육, 보건, 노동, 문화, 정보기술 등 포괄적인 내용들이 다뤄졌다.

싱가포르 유력매체 채널뉴스아시아(CNA)는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간자르 프라보워(Ganjar Pranowo)가 함께한 이번 토론회가 이전과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서 CNA는 프라보워의 무료 우유 및 급식 프로그램을 지적한 간자르의 발언에 주목했다.

아이들의 발육 부진을 예방하기 위해 무료 급식을 시행해야 한다는 프라보워의 주장에 간자르는 발육부진 예방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뤄져야 하므로 임산부를 위한 먹거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맞받아쳤다.

간자르는 “임산부를 위한 정책이라면 얼마든지 동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발육부진보다 영양실조를 예방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간지 바론즈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당선이 유력한 대선후보가 마지막 토론에서 공격 받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바론즈는 토론회에서 여러 차례 공격 대상이 된 프라보워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라보워는 이날 여성의 권리와 유권자 정보 문제와 관련해 집중 공격을 받았다.

아니스 바스웨단은 “여성에 대한 폭력은 성추행부터 가학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프라보워는 “여성을 보호하고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비정부단체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간자르는 최근 논란이 된 프라보워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프라보워는 얼마 전 한 유세 현장에서 무료 급식이 무료 인터넷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머리가 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라보워는 취약계층에게는 인터넷보다 한 끼 식사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디지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현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5일 “인도네시아 대선후보들, 선거를 앞두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인도네시아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마지막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서로 화해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프라보워의 러닝메이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를 언급하며, 대통령의 선거 개입과 새로운 정치왕조의 부활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반발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암묵적 지지는 프라보워에게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다수의 여론조사에서 프라보워의 당선가능성은 50%에 육박해 다른 경쟁자들과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고 있다.

간자르 프라노워는 국가보다 가족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왕조 정치에 맞서 싸우자고 촉구했다.

아니스 바스웨단은 선거 기간 이뤄진 정부의 사회지원 정책에 대해 날을 세웠다.

한편 2월 14일 예정된 인도네시아 대선을 앞두고 11일부터 13일까지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냉각기가 시작된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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