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자바 브레베스(Kab. Brebes) 소재 한 호텔에서 남녀 커플 25쌍이 체포됐다.
8일 서브 덴뽐(Sub Denpom) 경찰과 지방자치경찰대(Satpol PP) 합동 단속반이 송곰구(Kec. Songgom)의 한 호텔에서 최소 25쌍의 커플을 적발했다고 9일 콤파스가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모두 미혼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레베스 Satpol PP 대장 샴술 하리스(M. Syamsul Haris)는 공중 보건 차원의 단속이 정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단속은 평소와 달리 낮에 이루어졌다. “일부러 대낮에 단속을 실시했다. 하지만 한 호텔에서만 이렇게 많은 비무슬림 커플이 체포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리스 대장은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적발된 남녀 커플들은 조사를 마친 후 모두 부모에게 인계되었다.
인도네시아는 혼전 성관계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인도네시아 국회는 혼인 외 성관계 적발 시 1년 이하의 징역, 혼전 동거 시에는 6개월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 전에는 기혼자가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타인과 성관계를 하면 간통으로 처벌했지만, 개정 형법에서는 미혼 남녀의 성관계를 간통과 같은 범주로 취급할 뿐 아니라 혼전 동거 역시 범죄로 규정했다. 즉, 인도네시아에서는 혼인을 매개로 하지 않는 모든 성관계는 불법이며 이는 외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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