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1살 아구스 분퉁(Agus Buntung, 본명 I Wayan Agus Suartama)이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팔이 없는 장애인인 아구스는 여대생 MA양을 마타람(Kota Mataram) 모처의 여관으로 유인한 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구스는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16명의 변호사가 변호인단을 자청하고 나섰다.
11일 사건 현장인 마타람의 우다야나 거리(Jalan Udayana)에서 실시된 현장검증에서 아구스의 변호사 사무장 아이누딘(Ainuddin)씨는 “16명의 변호사가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누딘은 “상호 동의 하에 이루어진 성관계로 강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아구스가 다리를 이용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과 목격자 증언 등을 근거로 들어 아구스를 성폭행 피의자로 입건했다.
그러나 아구스의 모친인 아유씨는 아들이 혼자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장애인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정했다.
그녀는 “내 아들은 두 팔이 없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지금까지도 목욕을 하거나 대소변을 볼 때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 아들이 성폭행을 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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