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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부가세 12% 반대 시위에 아이유와 김수현이 왜?

부가세 12% 반대 시위에 K팝 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 유튜브 캡처

야광봉, K드라마 패러디 등장해 눈길
부가세 인상 반대 국민청원 113만명 넘어

부가가치세 12%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카르타 대통령궁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19일 부가세 인상을 반대하는 시민 수백명이 대통령궁 앞에서 정부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2% 부가세를 거부한다’, ‘부가세가 오르면 물가도 오른다’, ‘세금은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여성단체, 학생, 노동자, K팝 팬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였다.

K팝 팬들은 콘서트에서 사용하는 야광봉울 들고 시위에 참가했다. 드라마 속 아이유와 김수현이 오열하는 사진에 ‘이 월급으로는 부족해’, ‘물가가 또 오른다니’ 등의 문구를 넣은 피켓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브카시 시민 스카르 아유(Sekar Ayu, 20)씨는 K팝 팬들을 위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콘서트 티켓 가격이 오르면 안되기 때문에 시위에 참가했다. 평균 티켓 가격이 400만루피아(약 35만원) 수준인데 여기에 부가세까지 붙으면 너무 슬플 거 같다”고 말했다.

스마랑에서 온 이크라르 W(Ikrar W, 25)씨는 “12%는 고사하고 11%도 숨이 막힐 지경”이라며 “어떤 인상이든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시위 대응을 위해 현장에는 경찰 병력 820명이 배치됐다.

한편, 인도네시아 부가세 인상에 반대하는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19일 오후 4시 기준 113만명을 넘어섰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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