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를 찾은 외국인 중 미국인이 가장 많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30일 발리 경찰청이 발표한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 발리에서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미국인은 34명이었다.
다니엘 아디티아자야(Daniel Adityajaya) 발리 경찰청장은 “일반 범죄부터 마약에 이르기까지 미국인이 가장 많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발리에서 총 226명의 외국인이 체포됐으며, 이는 2023년 194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범죄 유형은 일밤 범죄, 사이버 범죄, 마약 범죄 등 다양했다.
다니엘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2024년 적발된 외국인 226명 중 14명의 미국민이 일반 범죄를 저질렀으며, 나머지 20명은 마약 범죄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2위는 호주인으로 총 32명이 검거됐다. 이중 17명은 절도, 폭행 등 일반 범죄였으며, 나머지는 마약 범죄였다. 3위는 러시아인으로 28명을 기록했다.
그 외 영국인 25명, 독일인 12명, 필리핀인 3명 등이 있다.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 유형은 절도로 2024년 신고 접수된 사례만 41건에 달한다.
다니엘은 “외국인들이 발리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범죄를 저질러 지역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법 집행에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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