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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또 ‘식인’ 논란… 당국 “식인 아닌 살인사건” 해명

2024년 파푸아뉴기니 폭동 / AFP

파푸아뉴기니에서 또 한번 식인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정글 칼(마체테)을 들고 있는 남성들이 사람의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를 들고 있는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다. 이 사진은 6일 파푸아뉴기니 현지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무리 중 한 명이 잘린 다리를 들고 혀로 핥는 모습이 보인다. 인육을 섭취하는 행위라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피터 치아말릴리(Peter Tsiamalili) 파푸아 경찰 장관은 해당 사진을 ‘식인 행위’로 해석한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식인이 아닌 살인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다.

치아말릴리 장관은 6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형제 간 갈등이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결국 끔찍한 결말에 이르렀다”며 “형제의 싸움에 마을 사람들이 개입하면서 결국 동생이 형을 살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전날 성명에서 치아말릴리 장관은 “이러한 야만적인 행위가 우리 국민이나 국가의 본질을 나타내지 않는다”며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도덕과 가치관을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말했다.

파푸아 경찰청에 따르면 ‘형제 살인’ 사건은 한 달 전 사키(Desa Saki) 마을에서 발생했다.

뉴기니는 섬 전역에 걸쳐 오랫동안 외부 세계와 격리돼 독특한 생활 풍습을 유지하며 살아온 원시 부족들이 많아 ‘문화인류학의 보고’로 불린다.

일부는 20세기까지도 식인 풍습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파푸아뉴기니 상공을 정찰하던 삼촌이 격추당했는데 식인종이 많이 사는 지역에 떨어져 시신을 찾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푸아 당국으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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