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확산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환자가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보건부 장관은 인도네시아에서 HMPV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며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HMPV는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주로 영유아를 감염시켜 폐렴 등을 유발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이다.
신종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최근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유행해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디 장관은 중국에서 HMPV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HMPV는 예전부터 존재해온 계절성 유행 질환으로 치명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HMPV가 기존보다 전파력이 강하게 변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로 유행 시 ‘2차 팬데믹’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중국 및 인접국의 보건당국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HMPV는 새로운 위협이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바이러스”라며 “최근 입원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기간 HMPV 감염자 수가 감소해 지역사회 면역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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