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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부정선거 고발 다큐 ‘더티 보트’ 공개에 반응 폭발

다큐멘터리 영화 ‘더티 보트(Dirty Vote)’ 한 장면 / 유튜브 캡처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불과 3일 앞두고 부정선거를 고발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탐사 저널리스트 단디 드위 락소노(Dandhy Dwi Laksono)가 제작•감독한 다큐멘터리 ‘더티 보트'(Dirty Vote•더러운 선거)는 조코위 대통령이 프라보워-기브란을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과 공적 자금을 동원하는 등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 대선에서 조코위에게 패해 낙마를 경험했던 프라보워는 현재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 40% 이상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를 프라보워의 러닝메이트로 만들기 위해 피선거권 연령 규정을 바꾸고, 프라보워를 지원하기 위해 선심성 복지 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프라보워 선거캠프는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프라보워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하비부로크만(Habiburokhman)은 “영화 내용 대부분이 근거 없는 비방 일색으로 매우 가정적이고 비논리적인 증오의 서사”라며 “선거 자체를 폄하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비난했다.

3명의 법률가가 등장하는 더티 보트는 유튜브에 공개된 후 68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치인들도 반응을 보였다. 조코위 1기 정부의 부통령 유숩 칼라(Jusuf Kalla)는 12일 메트로 TV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내용 대부분이 사실”이라며 “지역사회 비화, 사회 부조, 공무원 동원 등이 영화상에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 대통령도 선거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관측통들은 인도네시아 민주주의 퇴보를 우려하면서도 프라보워의 어두운 과거와 왕조 정치에 대한 비판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대선은 오는 14일 총선 및 지방의회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10일 공식 선거 운동이 끝나고 11일부터 사흘간 모든 선거운동이 중단되는 냉각기 상태에 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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