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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결과에 불복한 파라도 주민들, 투표함 63개 불태워

파라도 지역 투표함 63개가 주민들에 의해 불태워졌다. / 콤파스

서부 누사 뜽가라(NTB) 비마 군(Kab. Bima) 파라도(Kec. Parado) 지역 주민들이 투표함 수십개를 불태웠다.

14일 파라도 구청은 4개 마을 15개 투표소의 투표함 63개가 주민들에 의해 불태워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마 지방의회(DPRD) 후보의 개표 결과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자(Hamzah) 파라도 구청장은 “파라도 라토(Parado Rato), 파라도 와네(Parado Wane), 칸차(Kanca), 레레(Lere) 마을의 15개 투표소에 설치되었던 63개의 투표함이 모두 불에 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라토 마을에서 시작된 투표소 공격은 경찰에 의해 진압되었지만, 그 시각 파라도의 다른 마을에서도 같은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현재 파라도 일대에 군 병력이 배치돼 경계 활동을 펴고 있다.

결국 후속 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함자 구청장은 “쿠타 마을 투표함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표함이 훼손된 바 후속 투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마 지역 선거관리위원회(KPU)는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KPU에 따르면 중부자바 드막(Demak) 지역의 경우 홍수로 인해 108개 투표소가 운영되지 못했고, 바탐(Batam) 지역 8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부 파푸아주와 파푸아 산악주에서는 치안 문제 등으로 552개 투표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이곳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투표소를 공격해 투표용지를 불태우고 강에 던지는 등의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선관위 측은 선거 발표 전까지 시간이 있어 후속 투표 진행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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