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자바 수코하르조(Sukoharjo Regency) 소재 초등학교에서 학생 1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이날 두쿠03 수코하르조 초등학교(SDN Dukuh 03 Sukoharjo)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 10여명이 복통과 설사, 구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날 급식 메뉴로는 밥, 야채, 닭 튀김, 두부, 용과, 우유 등이 제공됐으며, 학생과 교사 등 200여명이 급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릴릭 쿠르니아시(Lilik Kurniasih) 교장은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급식에 있던 닭 튀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났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후 선생님들은 남은 음식을 회수하고 아이들에게 약을 먹였다.
릴릭 교장은 “다행히 선생님들의 신속한 조치로 아이들은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안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코하르조 보건소장 쿠나리 마하나니(Kunari Mahanani)는 조리 과정에서 닭고기 덜 익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급식 업체가 닭고기가 덜 익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부터 무상급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3월까지 30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연내에 1천947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이 잇따르고 있어 위생 관리와 감독 체제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부실한 급식 메뉴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식사당 1만 루피아(약 900원)를 적용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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