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째에 접어든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의 지지율이 8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콤파스 리서치 연구소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프라보워 대통령이 선거 공약 대부분을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취임 100일째 지지율이 65.1%였던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응답자의 94.1%는 그가 대통령으로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콤파스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로 “긍적적으로 답한 사람들은 그가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던 무상급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무상급식 프로그램은 학생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영양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매년 무상 급식 대상을 늘려 2029년에는 전국 40만개 이상의 학교에 다니는 8천300만명의 초중고 학생을 비롯해 영유아와 임산부 등 약 9000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무상급식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해당 정책이 국가의 재정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지율이 높은 또 다른 이유로 정부가 부가가치세 인상을 사치품과 서비스에 한정하기로 한 결정도 꼽힌다. 응답자들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무료 건강검진과 학교 개보수, 병원 증축 계획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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