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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신임 장관, 욕설•폭언•부당해고 논란… 부처 공무원 단체 시위

20일 고등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의 시위 모습 / 안타라

인도네시아 신임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사트리요 수만트리 브로조느고로(Satryo Soemantri Brojonegoro)가 부처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 등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이에 수십 명의 공무원들이 자카르타 교육부 청사 앞에서 사트리요 장관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리는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고 일하는 공무원이지 하인이 아니다”, “국가 기관은 사트리요 부부의 개인 사업체가 아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위는 장관의 권위주의적 행동, 특히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해고 조치에 의해 촉발되었다.

시위대는 사트리요 장관이 인사 조치에 대한 절차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직원을 해고한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들이 주목한 사건 중 하나는 사무실 관리 담당인 네니 헤를리나(Neni Herlina)의 해고였다. 네니는 17일 모든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장관으로부터 해고 당했다. 사무실 책상 배치가 잘못되었다는 게 이유였는데, 그녀는 해고 결정에 장관의 부인이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하나는 관저가 단수된 일로 직원이 질책당한 사건이다. 해당 직원은 아픈 아내를 돌보느라 일 처리를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지만 장관은 차마 듣기 힘든 욕설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취록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또가르 시마뚜빵(Togar Simatupang) 교육부 사무총장은 “정보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지금은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자세히 파악해보겠다”고 답했다.

시위 사태와 관련해 사트리요 장관은 “학대 행위는 없었다”며 논란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일 모교인 반둥 공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사트리요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한 정상적인 인사 조치였다”며 “폭행, 폭언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말했다.

1956년 네델란드 델프트에서 출생한 사트리요 장관은 다양한 학문적, 직업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미국 버클리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일본국제협력단(JICA)과 함께 남술라웨시 하사누딘 대학 공학부 건물을 설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교육과 기술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일본대사관으로부터 태양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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