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카르타의 바닷가에서 4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콤파스 등이 29일 보도했다.
전날 오전 10시경 구눙키둘(Gunungkidul)의 드리니 해변(Pantai Drini)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관광객 13명이 파도에 휩쓸려 깊은 바다로 떠밀려갔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이안류 위험이 높아 해수욕이 금지된 곳이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이 경고를 무시하고 물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질 때 바닷물이 육지 쪽으로 밀려들었다가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물흐름으로, 얕은 곳에 있던 사람을 순식간에 먼바다로 이동시킨다.
파도가 사람을 백사장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먼바다 쪽으로 빠르게 끌어당겨 일명 ‘역파도’라고도 불린다.
파도가 잔잔하거나 날씨가 맑아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4명은 사망하고 9명은 무사히 구출됐다. 구출된 인원은 삽토사리 병원(RSUD Saptosari)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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