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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경찰 직격한 ‘Bayar, Bayar, Bayar’… 노래는 ‘아웃’, 밴드는 ‘떡상’

수카타니 밴드 / 수카타니 밴드 인스타그램 캡처

인도네시아의 펑크 밴드 ‘수카타니 밴드(Band Sukatani)’의 ‘바야르, 바야르, 바야르(Bayar, Bayar, Bayar)’라는 곡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바야르(Bayar)는 ‘지불하다’는 뜻의 인도네시아 말이다.

작년 7월에 발매된 앨범 ‘글랍 금삐타(Gelap Gempita, 암흑 속 혼돈)’에 수록된 이 곡은 경찰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최근 X(구 트워터)를 통해 확산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경찰에게 도움을 받으려면 무조건 돈을 내야 한다는 내용의 매운맛 가사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얼마 후 스포티파이(Spotify) 등 음원플랫폼에서 해당 노래가 모두 삭제되고, 수카타니 밴드가 직접 경찰에 사과하는 영상을 올려 대중을 당황시켰다.

평소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는 두 멤버가 얼굴을 공개하고 사과한 것을 두고 경찰이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과 영상이 공개된 후 수카타니 밴드는 인지도 면에서 소위 말해 ‘떡상'(급격한 상승을 뜻하는 은어)했다.

이들을 응원하는 네티즌과 유명인들은 해당 노래에 ‘수카타니와 함께해요(#KamiBersamaSukatani)’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기 시작했다.

논란 이후 수카타니 밴드가 23일 콘서트 무대에 섰다.

이날 관객들은 ‘바야르 바야르 바야르’를 청했지만 공연이 끝날 때까지 해당 곡을 들을 수는 없었다.

한 네티즌은 “우리는 수카타니 밴드가 앞으로도 더욱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도전에 맞서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카타니 밴드 사건과 관련해 중부자바 지방경찰청 소속 경찰 6명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청은 이들이 수카타니 밴드가 음원을 삭제하도록 강요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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