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따라(Nusantara)에서 쥐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신수도청은 정부 핵심 기관이 위치한 곳에 수백 개의 쥐 덫을 설치했다.
누산따라 수도청(Otorita Ibu Kota Nusantara, OIKN) 개발통제담당 차관보 토마스 움부 빠티 떼나 볼로다디(Thomas Umbu Pati Tena Bolodadi)는 6일 “우리는 쥐의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르바란 연휴 기간 누산따라를 찾은 방문객들의 쥐 관련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토마스 차관은 “이 곳은 본래 열대우림 지역으로 쥐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쥐약과 덫을 곳곳에 배치했으며, 보건팀이 투입돼 추가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차관은 일부 시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실제로 신수도 지역 곳곳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이 눈에 들어온다.
토마스 차관은 “쓰레기통을 곳곳에 마련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며 시민들의 인식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올해 르바란 연휴 기간 누산따라를 찾은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연휴 첫날인 4월 1일 8,000명에 불과했던 방문자 수는 3일 1만4,100명에 이르렀다.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쥐를 발견했다는 목격담과 관련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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