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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팝스타 아젤리아 뱅크스 “인도네시아는 세계의 쓰레기장”

아젤리아 뱅크스가 인도네시아를 ‘세계의 쓰레기장’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 아젤리아 뱅크스 유튜브 캡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아젤리아 뱅크스(Azealia Banks)가 “인도네시아는 세계의 쓰레기장”이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뱅크스는 지난 11일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세계의 쓰레기장이다. 이런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인도와 마찬가지로 ‘오염된 황무지’”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으며 계속해서 쓰레기가 유입될 경우 향후 200년 동안 노동자 수가 급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케이티 페리 같은 바보를 우주로 보내는 대신 (제프)베조스와 (일론)머스크는 인도네시아의 쓰레기를 화성으로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뱅크스의 발언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들은 환경문제에 관한 인식이 높다고 평가하는 반면, 일부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표현이라며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뱅크스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쓰레기장처럼 취급하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중국이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금지한 후 네덜란드·일본·영국·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로 폐기물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2023년 네덜란드는 약 12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며 최대 수출국이 되었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폐기물을 보내는 주요 국가로는 △독일(38.8톤) △벨기에(23.92톤) △미국(19.83톤) △슬로베니아(9.83톤) △호주(8.43톤) △싱가포르(6.36톤) △뉴질랜드(5.84톤) △영국(5.2톤) △일본(4.86톤) 등이 있다.

초국가적 조직 범죄에 대한 글로벌 이니셔티브(Global Initiative Against Transnational Organized Crime)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서방 국가들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에 폐기물을 수출해왔다.

보고서는 특히 동남아 국가들이 유럽·북미·호주로부터 가장 많은 폐기물을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남아 국가의 상당수가 전문 폐기물 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해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동부자바 지역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부터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2024년 9월 영국 리즈대 연구팀이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 1위는 인도(930만톤), 2위는 나이지리아(350만톤), 3위는 인도네시아(340만톤)로 나타났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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