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을 이용해 같은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이나 영상에 합성해 유포한 남성이 퇴학 조치됐다.
1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발리 우다야나 대학교(Universitas Udayana, 이하 Unud)는 여대생들의 얼굴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한 세르지오 루카산드로 끄사뜨리아 드위 뿌뜨라(Sergio Lucasandro Ksatria Dwi Putra, 이하 세르지오)를 퇴학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끄뚯 수다르사나(I Ketut Sudarsana) Unud 총장은 “세르지오의 행동은 Unud가 추구하는 학자의 품성에 위배된다. 대학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르지오의 범행은 그의 전 여자친구 KB양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KB양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르지오가 사진이나 영상에 음란물을 합성한 증거와 피해자의 이름이 포함된 파일 목록 등을 공개했다
KB씨에 따르면 세르지오는 평소 친분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그와 SNS에서 교류해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특별한 의심을 하지 않았다. 이후 학생대표기구(DPM)에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사건이 확산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최소 35명에서 2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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