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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층 정관수술, 문제아 군사 갱생 훈련… ‘관종 정치 끝판왕’ 데디 물야디

데디 물야디 서부자바 주지사 / CNN 인도네시아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데디 물야디(Dedi Mulyadi) 서부자바 주지사 관련 기사들이 신문과 방송을 도배하고 있다.

그의 대담한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무모한 관종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

취임 직후 데디 물야디 주지사는 발리 수학여행을 계획한 고등학교 교장을 해임했다. 이후 자카르타를 포함한 수도권에 대홍수가 발생하자 그는 보고르 뿐짝의 불법건축물이 원인이라며 일대 유원지와 건축물 일부에 봉쇄 조치를 감행했다.

최근 가장 논란이 된 정책 중 하나는 사회 지원 대상 가정에 정관수술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이다. 사회 지원을 받을 정도로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정은 더 이상 자녀를 갖지 말라는 뜻이다.

또 하나는 문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군사훈련 갱생 프로그램이다. 12세부터 형사 처벌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갱생’이라는 명분 하에 아이들을 6개월에서 1년간 가둬 놓고 훈련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미 2일부터 학생들의 입소가 시작됐다.

‘정치적 투자’ 혹은 ‘원맨쇼’
파자자란 대학(Universitas Padjadjaran)의 강사이자 정치 문해력 전문가인 쿤토 아디 위보워(Kunto Adi Wibowo)는 데디 물야디의 행보에 대해 ‘정치적 투자’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주지사 연임 뿐 아니라 대선 출마를 목표로 한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데디 주지사가 전임자인 리드완 카밀(Ridwan Kamil)와 마찬가지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워 인플루언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 지도자와 주민의 관계를 넘어 하나의 상징적 인물과 지지층의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잘렌카 대학(Universitas Majalengka)의 공공정책 전문가 디딩 바주리(Diding Bajuri)는 데디의 SNS 활동이 ‘원맨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지사가 SNS 활동보다 지역 사회의 빈곤 문제와 도시 계획, 일자리 창출 등의 실질적인 정책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9월 국가사회경제조사(SUSENAS)의 데이터에 따르면 서부자바의 빈곤 인구는 약 367만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디딩은 데디가 정치·행정적 협력을 강화하고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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