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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논란의 자경단 ‘GRIB’ 세력 확장 우려… 발리지부 출범 소식에 당국 경계

논란의 자경단 ‘GRIB’ 세력 확장 우려… 발리지부 출범 소식에 당국 경계

인도네시아 정치깡패로 알려진 로사리오 마르샬 / X 캡처

폭력적인 활동방식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인도네시아 국민운동연합(Gerakan Rakyat Indonesia Bersatu, 이하 GRIB)이 최근 발리에서 출범식을 갖는 영상이 공개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GRIB은 일명 헤르쿨레스(Hercules)라 불리는 로사리오 마르샬(Rosario de Marshall)이 조직한 단체(Ormas)로 기업을 상대로 금전 요구, 협박, 폭력 등을 일삼아 폭력 조직과 다를 바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헤르쿨레스는 과거 자카르타를 기반으로 활동한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때 프라보워가 GRIB의 후원이사회(Dewan Pembina)로 활동한 바 있다.

최근 GRIB의 세력이 확대되면서 이들의 폭력적 행태가 지역사회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데디 물야디(Dedi Mulyadi) 서부자바 주지사가 폭력 근절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하자 GRIB 서부자바 지부장 가브리엘 알렉산더 에트위오리(Gabryel Alexander Etwiorry)는 자신들을 겨냥한 정책이라며 공개 토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뇨만 기리 쁘라스타(I Nyoman Giri Prasta) 발리 부지사는 “발리에 1400개의 마을이 있으며, 각 마을의 치안을 맡고 있는 쁘짤랑(Pecalang, 자치순찰대)이 존재한다. 따라서 발리에 GRIB과 같은 외부 조직이 들어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발리 쁘짤랑은 GRIB의 존재가 지역의 질서와 문화를 해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발리 쁘짤랑협회의 이 마데 무드라(I Made Mudra) 회장은 “치안 시스템이 충분히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발리에 대체 조직은 필요하지 않다”며 “쁘짤랑과 군경의 협력으로 발리섬은 충분히 높은 수준의 치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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